기존 배관과 같은 굵기를 쓰는 것이 기본이지만, 비가 많이 쏟아질 때 이음부에서 물이 넘쳤다면 굵기를 한 단계 키우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다만 집수구와 하단 받이의 규격이 함께 맞아야 의미가 있어서, 배관만 키우고 끝내지 않고 양쪽 끝의 연결 상태까지 같이 봅니다. 재질은 외벽 마감과 노출 환경을 보고 PVC나 스테인리스 중에서 정하며, 햇빛을 오래 받는 벽면은 자외선에 강한 재질이 유리합니다.
- 기존 굵기와 새 배관 굵기가 같은지, 키운다면 집수구와 하단 받이도 맞는지
- 벽면 색과 배관 색이 어울리는지, 도장이 필요한 재질인지
- 브라켓 간격이 배관 길이와 처짐을 감당할 만큼 촘촘한지
- 철거한 구간에 남는 벽면 보수가 필요한지
교체 전 상태변색·반복 누수가 있는 노후 배관
색이 바래고 이음부마다 마감 흔적이 남아 있어 한 곳을 고치면 다른 곳이 새는 상태입니다.

교체 후 상태새 배관과 새 브라켓으로 일원화
전 구간이 같은 재질과 같은 시기의 부속으로 정리되어 이음부 간 상태 차이가 없습니다.
교체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한 가지만 더 확인하면 좋습니다. 누수가 배관 자체에서 생긴 것인지, 옥상 방수나 외벽 균열 같은 다른 원인에서 비롯된 것인지입니다. 배관을 모두 바꿨는데도 같은 벽이 젖는다면 원인이 다른 곳에 있었다는 뜻이라, 현장 확인에서 물이 흐르는 경로를 먼저 추적하는 과정이 교체보다 앞서야 합니다.
또 공용 배관이라면 건물주나 관리단 동의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교체 범위와 일정, 철거 후 벽면 보수 여부를 문서로 남겨 두면 나중에 책임 범위를 두고 다툴 일이 줄어듭니다. 사진과 메모를 함께 공유하면 의견을 모으는 시간도 짧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철거한 기존 배관의 처리도 확인해 둡니다. 폐기물 반출까지 작업 범위에 포함되는지, 현장 정리가 끝난 뒤 바닥과 통로가 원래대로 돌아오는지를 미리 정해 두면 마무리 때 혼선이 없습니다.